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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한·중 FTA로 98조원 중국 물시장 선점해야
Wirter chan Date 2015-07-05 오후 1: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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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로 98조원 중국 물시장 선점해야”

관세 철폐로 미국·일본·독일보다 경쟁력 우위 확보 가능
1천만명 미만 중소 하수처리 서비스 시장 공략하면 승산 있어

▲ 중국 물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9.2%로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가 오는 2018년에는 91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단일국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중국 지린성 옌지시 수무실업유한회사가 운영하는 옌지하수처리장.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한·중 FTA 물산업 중국 수출유망품목 분석’ 보고서 발표

연내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발효를 앞두고, 물산업의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오는 2018년 약 98조 원대로 예상되는 중국 물시장을 놓고 미국, 일본, 독일 등과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FTA를 계기로 물산업 수출에 있어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됐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http://iit.kita. net)은 ‘물산업의 한·중 FTA 활용방안-대(對)중국 수출유망품목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중 FTA가 발표되면 중국으로 수출되는 연간 약 5억5천700만 달러 상당의 물산업 품목 관세가 철폐돼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금액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며, 지난해 물산업 총수입액의 35%에 해당한다.
보고서를 작성한 국제무역연구원의 장현숙 연구위원은 “중국 물시장은 규모와 성장, 지리적 여건 등에서 매력적인 시장임에 분명하나, 자국 산업보호에 힘입어 중국 물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며 “장기적으로 중국 물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중국 시장 맞춤형 기술개발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 내용을 정리해서 ‘환경의 날’ 특집기사로 싣는다.

경제적·편리한 맞춤형 기술 적용한 제품 개발이
중국 물시장 성공 핵심

IT 기술 기반 경쟁력 확보 및 시장 선점하고 있는 품목으로 중점 공략해야
미국·일본·독일·대만 등 경쟁국 비해 중국 점유율 1∼2위 품목도 유망

한국, 대만 이어 2번째 FTA 체결국

1990년대 후반 전 세계적인 물부족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위기 인식으로 세계 물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물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 또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유엔미래보고서는 2025년 세계 인구의 50%가 물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대표적인 물전문 연구기관인 GWI(Global Water Intelligence)는 같은 해 세계 물시장 규모가 8천6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물시장은 2013년 581억 달러로 세계 물시장에서 11% 규모를 차지했으며, 연평균 성장률 9.2%로 계속 성장세를 이어가 2018년에는 91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2025년에는 단일국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FTA 체결로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물산업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한·중 FTA는 지난 2월 가서명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국회 비준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중 FTA가 발효될 경우 중국 내 물산업 주요 수입국인 독일, 일본, 미국, 한국, 이탈리아, 프랑스, 대만, 영국 중 대만에 이어 우리나라가 2번째로 FTA를 체결하게 된다.

FTA의 파급 효과는 HS코드(국제통일상품분류체계에 따라 대외 무역거래 상품을 총괄적으로 분류한 품목 분류 코드)를 바탕으로 양국간 품목별 양허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물산업의 수출 효과 분석을 위해선 HS코드에 근거한 분석이 요구된다.

국내 물산업 수출 비중 중국이 30%

 

한편, 물산업의 정의와 범위는 아직까지 국제적으로 통일된 기준이 없는 상태로 국가 및 기관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다양하다. 우리나라는 물순환 전 과정에 걸친 산업을 포괄하며, 물의 공급과 사후처리 등 물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생산·공급하는 산업으로 물산업을 정의하고 있다(환경부, 2014년).
여기에는 △수도·산업용수 등을 생산하는 상수도 사업 △하수·산업폐수처리 등이 포함된 하수도 사업 △먹는샘물 사업 △건설·엔지니어링 등이 포함된 연관산업 등이 속한다.

이번 연구는 WTO의 ‘환경상품 리스트 분류체계(2014년)’를 활용해 ‘폐기물관리 및 수처리’ 부문 내 ‘폐수관리 및 정수처리’에 해당하는 한·중 FTA 양허안 내 40개 품목(HS 6단위 기준)을 물산업으로 선정해 진행했다.

우리나라에서 물산업 수출은 2005년 26억 달러에서 2014년 110억 달러로 연평균 17.4%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중국은 국내 물산업 무역에서 비중이 약 30%에 달하는 최대 교역국이자 물산업 최대 무역흑자국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중국으로 이온정수기, 오존처리기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2014년 국내 물산업 부문 대(對)중국 총 무역액이 65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 중국은 우리나라 물산업 무역에 있어 비중이 약 30%에 달하는 최대 교역국이자 물산업 최대 무역흑자국으로 꼽힌다. 중국 고지대에 사는 시민들은 수돗물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물지게를 이용하여 물을 길어 나르고 있다.

 

우리나라 경쟁국, 일본·독일·미국 순

우리나라 물산업 분야 주력 수출품목은 가정용 이온정수기, 오존발생기 등을 포함하는 기타 전자기기(HS 854370), 철강제의 기타(HS 732690), 파이프 등에 사용되는 기타 밸브(HS 848180) 등이다.
특히, 컨베이어와 리프트 등을 포함하는 기타 밸트형의 것(HS 842833), 1㎡당 중량이 150g을 초과하는 부직포의 기타(HS 560394)는 대(對)세계 상위 10대 품목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대중국 수출 상위품목에는 포함되어 있다. 그 외의 수입에 있어서는 HS 730441, HS 730490 등 저가 파이프 관련 품목이 중국으로부터 많이 수입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중국 물산업 수출은 지난 10년간 증가 추세를 보여 왔으나, 중국에서 우리나라의 물산업 수입시장 점유율은 독일, 일본, 미국에 이어 7% 내외로 머물며 2014년 기준 4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이들 세 국가로부터 전체 물산업 수입액의 56.7%를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곧 수입 부문에서 제품에 기술경쟁력이 중요하게 작용한 결과라고 판단된다.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물산업 수입시장에서 수출 여건 점검을 위해 우리나라보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2005∼2014년 중국 물산업 시장에서의 경쟁도 지수를 분석한 결과, 일본은 우리나라의 제1위 경쟁국으로 지난 10년간 0.3 이상을 유지하며 가장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독일(0.224→0.283)과 미국(0.223→0.266)과의 경쟁도도 크게 높아져 경쟁이 심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은 과거 2005년에는 미국 및 독일과 유사한 수준의 경쟁도(0.217)를 보였으나, 빠르게 경쟁도가 하락해 2014년에는 0.113 수준에 머물며 다른 국가에 비해 경쟁이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91개 중 89개 관세 철폐…98.3% 개방

현재 중국의 물산업 품목 수입 상위국 가운데 대만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만이 FTA를 체결한 상황으로, 시장선점에 유리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FTA가 체결되지 않은 미국, 일본, 독일을 포함한 EU 국가 등과의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FTA에 따른 관세인하 혜택이 물산업 수출품목 상당수의 가격경쟁력 제고로 이어져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물산업 관련 수입품목의 기존 관세율은 0∼25% 수준으로, FTA 발효 후 즉시 철폐되거나 최대 20년 이내에 단계적으로 철폐될 전망이다.

중국은 물산업과 관련해 수입액 기준 98.3%의 개방도를 보이며, 관련 91개 품목(HS 8단위 기준) 중 2개 품목을 제외한 89개 품목에 대해 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다. 21개 품목의 관세는 즉시 철폐된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중국의 물산업 수입액 35%에 해당하는 규모로 향후 우리나라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물산업 관련 6개 품목을 초민감 품목으로 합의, 중국보다 낮은 94.6%(수입액 기준 92.1%) 수준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수출 주도 전망

▲ 한·중 FTA를 계기로 관세 인하가 수출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밸브의 부분품이 꼽히며, 현재 8% 부과되는 관세율이 발효 즉시 철폐되어 수출 확대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사진은 국내 최대 상하수도 밸브를 생산하고 있는 (주)삼진정밀 밸브 제품.

중국에 대한 물산업 수출 유망품목 선정 기준은 △중국 물산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품목 △한·중 FTA로 5년 이내 무관세화 되는 품목 가운데 수출규모가 커 FTA 발효 이후 중국에 대한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이다.

타 경쟁국에 비해 중국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 14개 품목은 FTA 발효가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선박평형수(ballast water) 처리장치(HS 84242491)와 철강제의 기타 주물제품(HS 73251090)은 각각 중국 수입시장의 63.1%, 69.1%를 점유할 정도로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파나시아(대표이사 이수태·www. worldpanasia.com)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제조업체로 자체 개발한 자외선 소독기술로 국제인증을 받았으며, 세계 시장점유율 47%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파나시아는 2008년 중국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2011년 상해에 중국현지법인을 설립하면서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선박경기는 불황이지만 환경기준 강화로 이 장치가 의무화될 것이란 선견지명을 토대로 선제 대응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한 것이 주요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10%의 관세, 5년 동안 단계적 철폐

 

중국시장에서 대만, 일본, 독일, 미국 등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품목도 마찬가지로 FTA를 계기로 관세 인하가 수출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밸브의 부분품(HS 84819010)이 꼽히며, 현재 8% 부과되는 관세율이 발효 즉시 철폐되어 수출 확대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부직포(HS 56039410)는 대만이 무관세에 힘입어 중국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중 FTA가 발효되면 10%의 관세가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철폐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HS 73064000(용접한 것으로 한정하며, 횡단면이 원형인 것으로서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든 것으로 한정되는 기타 제품)은 중국 물산업 수입시장의 23.1%를 점유하는 수출 유망품목이기는 하나, 양허 대상 제외 품목인 까닭에 FTA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수입시장의 16.2%를 점유하며 경쟁국 가운데 1위를 기록한 HS 85439040 (고주파 또는 중간주파 증폭기의 것)은 유망품목 선정 과정에서 기준세율이 ‘0(무관세)’이므로 제외된다.

▲ 한·중 FTA를 계기로 관세 인하가 수출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밸브의 부분품이 꼽히며, 현재 8% 부과되는 관세율이 발효 즉시 철폐되어 수출 확대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사진은 국내 최대 상하수도 밸브를 생산하고 있는 (주)삼진정밀 밸브 제품.

 

밸브, 액체용 여과기 등 수출 확대 기대

중국 양허기준으로 5년 내 무관세가 적용되는 품목은 총 36개로, 이 중 이미 기준세율이 0%인 품목 15개를 제외하고 총 21개 품목 가운데 한국에 대한 수입액이 100만 달러 이상인 13개 품목을 선정했다.
관세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FTA 발표 즉시 무관세가 적용되는 △밸브의 부분품(8%) △밸브의 기타(7%) △원심분리기 부분품의 기타(5%) △액체용 여과기와 청정기의 기타(5%) 등이 중국에 대한 물산업 제품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밸브의 부분품(HS 84819010), 밸브의 기타(HS 84818040), 원심분리기 부분품의 기타(HS 84219990), 액체용 여과기와 청정기의 기타(HS 84212990)와 같은 제품은 FTA 발효 즉시 현재 5∼8%인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에 대한 중국의 수입금액이 큰 물산업 관련 품목 중 기타 전자기기(HS 85437099), 기타 전자기기 부분품의 기타(HS 85439090), 고주파 또는 중간주파 증폭기의 부분품(HS 85439040)의 관세율은 이미 0%로, FTA 효과가 제한적일 전망이다.

▲ 중국 물시장은 규모와 성장, 지리적 여건 등에서 매력적인 시장임이 분명하지만, 중국 물기업의 내수시장 점유 확대와 자국산업의 보호제도 등으로 외국 기업의 입장에선 위험성이 상존한다. 사진은 중국 지린성 옌지시 정수장.

 

네거티브 방식 전환…개방 폭 확대

서비스 분야의 경우, 한·중 FTA 발효시점부터 중국의 하수 서비스 시장이 전면 개방되어 타국 경쟁업체에 비해 진출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FTA 발효 전까지는 중국 내에서 합자회사 형태로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나, 발효 후에는 한국 단독법인 형태로 진출이 가능해진다. 한편, 우리나라는 하수 서비스 시장 중 산업폐수의 수집 및 처리 서비스만 개방하고 생활하수 서비스는 제외된다.

아울러, 현재 원칙적 미개방 후 개방 분야를 별도 지정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적용된 FTA 서비스 부문 양허를, 원칙적 개방 후 미개방 분야를 별도 지정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발효 후 2년 내에 전환하는 데에 양국이 합의함으로써 물산업 서비스 부문의 개방 폭이 커질 전망이다.

이번 계약은 중국이 체결한 FTA 중 네거티브 방식을 채택한 최초의 사례로, 중국 물산업 서비스 시장이 추가 개방될 여지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발효 이후 이번 사안에 대한 후속 협상이 실질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발효시점부터 중국 정부와의 협상일정 조율을 신속히 실시해야 한다.

또한, 이에 앞서 중국 물산업 서비스 시장이나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우위 분야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협상전략이 마련되어야 한다. 우리 업체들은 중국 하수 서비스 시장에 초기 진입하는 만큼 1천만 명 미만의 중·소규모 하수 서비스 프로젝트 사업의 입찰에 참여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수의 실적을 바탕으로 이미 중국시장에 진출해 있는 해외 글로벌 물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대규모 사업보다는 중·소규모 사업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물사업 참가를 확대하고, 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사업 리스크를 적절히 판단해 주계약자(prime contractor)로서 사업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재무적 타당성 및 계약조항의 철저한 검토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우리 업체들은 중국 하수 서비스 시장에 초기 진입하는 만큼 1천만 명 미만의 중·소규모 하수 서비스 프로젝트 사업의 입찰에 참여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수 서비스 시장 진출 절호의 기회

한·중 FTA는 국내 물산업 수출 확대와 동시에 중국 하수 서비스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국내 물산업 운영 서비스 시장의 많은 부분을 지자체나 공기업이 담당하고 있어 실적 확보가 어려웠던 우리 기업에 중국 물산업 서비스 시장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하수처리시장은 2025년 약 4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IT 기술기반의 하수도 운영 및 관리경험 노하우를 접목해 진출한다면 성공적인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물시장은 규모와 성장, 지리적 여건 등에서 매력적인 시장임이 분명하지만, 중국 물기업의 내수시장 점유 확대와 자국산업의 보호제도 등으로 외국 기업의 입장에선 위험성이 상존한다.

중국 내 상위 10대 물기업인 △베올리아(Veolia) 워터 △베이징 물기업 그룹 △시노 프랑스홀딩스 △충칭 물그룹 △사운드 그룹 △텐진 캐피탈 환경보호 △베이징 캐피탈 △중국수무집단유한공사 △차이나에버브라이트 △중국수산업 중 프랑스의 베올리아와 프랑스·중국의 합작회사인 시노 프랑스홀딩스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8개사가 모두 중국 기업으로, 중국 내 물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은 50만 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의 수자원 공급과 배수관 계통의 건설 및 경영을 제한하고, 중국 측 지분통제를 받도록 하는 등 물공급 및 하수차집 등 상하수도 사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비율을 제한하며 자국산업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도기술보다 중·저기술 활용해야

▲ (주)한국워터테크놀러지는 건조기술보다 저렴한 전자기력 탈수기(사진) 개발에 성공, 차별화된 적정기술로 지난 2013년 중국시장에 진출하여 연간 15억∼20억 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고, 중국 하수처리장 설계의 20%를 담당하는 중남설계원과 공동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한·중 FTA 발효로 관세가 인하되는 우리 물산업 제품에 대한 경쟁력 개선효과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중국 물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기술경쟁력 확보는 물론이고, 상품뿐만 아니라 하수처리 등 서비스 분야에서의 진출 노력이 중요하다.

물산업의 경우 분야별, 단계별 적용 기술이 상이하므로 중국 물시장에 적합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곧 성공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시장은 일부 상수처리시설이 이제 막 고도처리를 적용하고 있는 수준으로, 하수 및 폐수 분야에서는 중·저 기술이 활용되는 상황이다.

무배출, 방류수 재이용 등 고도처리가 일반화되어 있는 선진국 기술은 중국시장에 바로 적용하기 다소 적합하지 않으므로, 경제적이면서도 편리한 중(中)기술을 가지고 진출하다면 시장 점유에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향후 수처리 관련 필요성에 대응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종전의 기술과 비교해 비용절감을 실현함으로써 중국시장을 개척해 나갈 필요가 있다.

▲ 계측기 생산업체인 ㈜리테크는 대구환경공단이 중국 이싱시(宜興市) 이싱환보과기공업원과 체결한 환경협력 추진 업무협약을 활용해 지난해 10월 중국시장에 진출, 현재 중국 이싱시 하수처리장 시범사업에 계측기를 납품하고 있다.

 

다양한 협력체계 적극 활용 필요

㈜한국워터테크놀러지(대표이사 전세정·http://koreawt.com)의 사례를 예로 들면, 중국은 현재 원심력 탈수기를 이용하여 슬러지를 처리했으나 함수율 기준이 80%에서 60%로 강화되면서 탈수처리에 대한 신기술 도입이 필요해졌다. 특히, 슬러지 탈수기술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 중인 건조기술은 함수율 5% 이하로 처리가 가능하나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워터테크놀러지는 저비용으로 함수율 저감이 가능한 탈수기술 개발에 착수하여 건조기술보다 저렴한 전자기력 탈수기 개발에 성공, 차별화된 적정기술로 지난 2013년 중국시장에 진출하여 연간 15억∼20억 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고, 중국 하수처리장 설계의 20%를 담당하는 중남설계원과 공동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계측기 생산업체인 ㈜리테크(대표이사 권진희·http://letech21.co.kr)는 대구환경공단이 중국 이싱시(宜興市) 이싱환보과기공업원과 체결한 환경협력 추진 업무협약을 활용해 지난해 10월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중국 이싱시 하수처리장 시범사업에 계측기를 납품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중국으로의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구환경공단은 중국 이싱정맥산업원 건설에도 직접 참여해 정맥산업원을 중국 전역의 거점도시로 지정하고, 하수처리장을 한국형 모델로 확대 보급 추진할 방침이다.

이처럼 중국 하수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한·중간 부처, 기관 또는 지자체간에 구축되어 있는 다양한 협력체계를 적극 활용하고, 물의 공공재적 특성상 개별 업체 단위의 하향식 접근을 통해 진출보다 관(官)과 연계한 상향식 진출을 노린다면 성공 확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제공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장현숙 연구위원(02-6000-5154)]

 

[『워터저널』 2015년 6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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